김천 품질관리단 방문


공무원들에게는 중앙보급창으로 기억되는 

조달청 품질관리단이 용인시 수지구에서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했다.

1975년부터 삼성동 강남구청 별관자리에 있던 중앙보급창이 용인 수지에서 이젠 김천으로 이전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직장협의회에서 품질관리단과 같은 곳으로 이전한 조달교육원을 방문했다.

바쁜 연말 일정상 나하고 김영규가 동승했고 오랜만에 차량 운전을 했다.

 

금강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꼭 들르는 곳이다.

옥천에 위치하고 경치가 수려해서이기도 하지만, 어릴 때 부모님과의 추억이 기억되어서 이기도 한데

이 곳에서 겨울 얼음은 처음 본 것 같다.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경부선 동김천 IC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동김천 IC를 나오면 약 2분 거리에 요즘 보기힘든 벽돌로 조적한 건물이 보인다.

일단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은 GOOD

김천구미역에서는 도보로 약 20~30분 소요된다고 하니 역에서도 차량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약 1만평 규모의 부지에 품질관리단, 조달교육원, 교육생 기숙동이 완공되었다.

문제는 주변이 벌판이라는 현실과 대형공공기관이 아직 입주하지 않아 자생적인 편의시설이  전혀 없다는 막막함이다.  즉, 담배사려면 차타고 10분을 열심히 달려야 한다.

복지대책이 필요할 듯!





입구에는 김천시민일동의 환영 플랭카드가 있고

우리 일행을 환영해주는 플랭카드도 붙어 있다.

이런 대 환영이!




1층 안내데스크(?)에는 화분들이 많고, 직장협의회에서 보낸 화분도 있는데 

꽃집아저씨가 '직장'을 마음대로 지워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흑흑



      




조달청 최고의 구내식당은 여기


단장님과 대화의 시간을 마치고 마침 (일부러) 점심시간인 관계로 구내식당으로 직행했다

정말 궁금했다

품질관리단(교육원 포함)의 식당 밥맛이...

지방청 중에서는 경남지방조달청 구내식당이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품질관리단 식당에서 만나는 직원분들의 표정이 밝다.


단정하고 깔끔한 메뉴들이다. 미소로 대해주는 미녀 조리사분도 친절하시고..

아직은 교육생이 없어서 직원만을 대상으로 임시로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해도

대박이다. 특허연수원 식당보다 한수 위인 것 같다. 같이간 영규도 맛에는 동감..







식사 후에는 사무실 구경을 하는데 독립청사의 장점이 비교적 넓은 공간과 신축건물답게 깨끗한 실내 환경이 훌륭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실내에 설치된 탁구와 당구시설을 이용하는 직원분들이 보인다. 품질관리단 밖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내부에서 충분한 직원위락시설이 있어야 겠다. 외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시험검사


요즘 품질관리단의 주력 대상품목은 가구라고 하더니 가구 시험 장비가 잘 세팅되어 있다.






그 외에 이화학 시험장비도 세팅 중이거나 완료 되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시험은 장비의 우수성보다 오퍼레이터의 운용능력이 좋은 결과를 좌우한다.

그동안 쌓여진 노하우로 품질관리의 최고 기관으로 발돋움 하기를 기원하면서

짧은 방문이지만 좋았던 하루였다.



▶ 대학원 실험실에서 사용하던 낮익은 기기들도 보인다. 기기들은 대부분 최상위급 레벨의 제품들이다.






단장님과 함께


품관단에 오래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에게 단장님의 인기가 높다.

직협회원들을 대상으로 같이 근무하고 싶은 간부를 선정하면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은 

이상윤 단장님이 사람을 대하는 진심과 열정은 서로 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 교육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단장실을 방문하여 기관이전으로 고생하시는 이상윤 단장님과 사진촬영


다음 일정은 도보로 1분이 소요되는 조달교육원으로 이동, 안내는 이교문서기관께서 맡아 주셨다.



김지연


거의 30년 전이니 아둔한 머리에 기억이 흐릿하지만 

80년대 중반 부산지역  대학출신 가수들의 등장은 놀라웠다. 

동아대 이상우, 동의대 높은음자리, 바다새, 경성대 전유나까지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를 통해 배출된 부산출신 가수들의 숫자도 많았지만

바다냄새 나는 노래들도 다 좋았던 것 같다.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쩔쩔매던 그 시절 부산출신 가수들이 이젠 50을 바라보고 있다.

이분들 노래를 쉽게 접할 수 있기도 하고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서 반갑다. 


대전을 대표하는 가수는 충남대 출신 신승훈이다. 

목원대 음대 출신의 '이재성'은 촛불잔치로 큰 인기를 얻었고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었다.

특유의 개성있고 시원한 창법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재능에 비해서 운이 없던 것 같다.


자양동에 살던 친구들을 통해서 신승훈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대학에서 보이는 80년대 후반 신승훈은

이미 대전지역의 유명스타였다.


신승훈은 당시의 가수 등용문인 가요제 출신이 아니지만 

80년대 이미 대전의 유명 아마추어 가수로서 그 명성을 날리고 있었고 

80년대 대전의 은행동, 대흥동이 번화가인 시절에 라이브공연을 하는 없소들이 많아서 

지역의 대학축제, 라이브공연장에서 쉽게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기억이 어렴풋하지만 88년에 은행동에 있던 게르만호프에서 부활의 희야를 부르며 공연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당시에 대전지역 대학 축제는 훗날 충남대 개그동아리를 창설한 명사회자 윤환용의 사회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고

거의 졸도수준의 웃음을 선사하는 사회자의 진행속에 마지막에 등장하는 신승훈이 부르는 '희야'와 '라밤바'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였다. 


대전의 한남대학교에는 통기타 동아리 샤프랫이 있었고, 샤프랫 출신 '김지연' 은 한남대 국어교육과 87학번 이었던 것 같다.

몇년전에 여유만만이라는 프로에 나온 것을 보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인지 통통해 졌다.

그녀를 처음 본 기억은 89년 충남대 공과대학 축제때였다. 어설픈게 기획한 한심했다 공과대학 축제 (당시에는 거의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이 났다)의 마지막 행사 공연장인 공대 2호관 가설무대에 등장한 초대가수가 김지연 이었고 그녀는 예뻤다.


약간 서늘해진 저녁날씨였다. 김지연은 자신의 최대 히트곡이 되는 '찬바람이 불면' 을 감칠맛 나는 음색으로 노래했고, TV드라마 주제곡으로 나온다고 했는데 그 뒤 최수종이 주연이었던 텔레비젼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음반이 나오기 전이었고 몇달 뒤 군입대를 하면서 LP를 구하지 못했는데, 결국 올해 중고 LP사이트에서 한장 구매하고 턴테이블에 올려보았다. 

노래를 들으면서 나는 생각은 다들 어렸던 그 시절...

 

배철수의 7080에 출연한 김지연을 볼 수 있었는데 살이 오른 모습에 세월이 흘러간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외모는 옛모습이 남아있지만 노래는 예전보다 못한 것 같았다.

새로운 음반과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Life is > 사회의 다양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대성 이야기  (1) 2015.04.19

Life is

(추석) 시골풍경

2013. 9. 21. 19:02


추석맞이


연휴가 길다고 느껴진다. 월화 휴가를 낸 동료들은 9일을 쉴 수 있으니 출근하면 후유증이 있겠다. 대전근처를 맴도는 나는 오랜 만에 대학친구들을 만나고 추석 전날 부모님께 ...



어머니가 잎으로 나물을 하신다고 심어놓은 아주까리  6~7살때 살던 집 앞에 아주까리가 많았던 기억이 났다. 










대추 열매 2개가 보인다. 2009년 대전시에서 개최한 식목행사에 갔을 때 대추묘목을 받았다. 며칠 전 같은데 벌써 열매가 열다니... 









'Life 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소년 코난에 대한 명상  (0) 2014.02.01
(서편제) 오정해  (0) 2014.01.28
거짓말  (0) 2013.06.30
(바다낚시) 서해 외연도까지  (0) 2013.06.02
(낚시) 중앙부처대항공무원낚시대회  (0) 2013.05.20


대전서갑 박병석의원

 

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에는 7개 청(관세청, 중기청, 특허청, 통계청, 산림청, 문화재청, 조달청)이 참여하고 있다. 관세청의 장준영 노조위원장이 회장으로 있으며 대전청사 직원들을 대표하여 대내외 활동을 하는데 2013년이 가장 활동이 활발하고 뚜렷한 성과를 얻고 있다. 연합체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지난 8월, 더위를 뒤로하고 대공연의 마당발인 특허청 김정훈노조위원장이 대전 서갑을 지역구로 하며 현재 국회부의장이신 박병석의원을 초대하여 각 청의 현안 사항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정부대전청사의 상당수 공무원들은 타지역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경우로서 대전청사와 구성원들은 대전시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퇴직 후에도 많은 분들이 대전에 정착하는 것은 대전이 주는 편안함과 텃세를 부리지 않는 대전사람들의 성향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대전청사내 각 기관에 많은 도움을 주시기를 기대하며, 식당앞에서 사진촬영.  




'Life is > 조달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달교육원 방문  (0) 2013.12.25
조달청 품질관리단 방문  (0) 2013.12.25
강원도 여행-04-인제,군축교,보급대  (0) 2013.07.08
강원도여행-03-하조대,오색약수,인제  (0) 2013.07.07
강원도여행-02-주문진  (0) 2013.07.07

여행

(옥천) 옥천성당

2013. 8. 1. 22:43


(옥천성당) 24년전에 왔었다.


1989년 여름은 충남대 사진동아리 앵글스 20주년 기념전시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20살 어리숙한 판단력에 행사준비가 버거웠는데, 행사준비도 어렵지만 아직 사진에 대한 테크닉이 부족하여 여러 곳을 다니며 무턱대고 셔터를 누르던 때였다.


전시회 사진 작품마감 시간은 빠르게 다가오는데 동아리 선배가 옥천으로 가자고 했었다. 옥천가는 길 반가왔다. 

대전역에서 몇백원의 기차운임을 내고 비둘기호를 탔다.  옥천역까지 약 20분이었다. 

충남대 사진동아리 앵글스회원들하고 삼양리 언덕에 있던 옥천성당에 올랐다.

빨간 장미가 흐드러져 여름 성당과의 조화가 아름다웠던 옥천성당에서 지금은 어디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강지수선배가 모델이 되어 앵글속으로 들어왔다.


그 사진은 후에 군휴가를 나온 84학번 임ㅇㅇ선배님이 군부대에 걸어 놓겠다고 액자로 만들어서 가지고 가셨다. 

상상한다. 그후로 오랜동안 부대원들의 연인으로 남았을 지수선배를...

 

             ▲ 화강암을 사용한 구조물은 우리나라 건물과의 어울림이 자연스럽다. 




옥천성당은 초기에는 신자가 많지 않던 시골성당이었고, 붉은 벽돌을 사용한 아산의 공세리성당에 비하면 풍기는 멋이 소박하다. 분명히 공세리성당이 화사하고 근사한 모습이긴 하지만 밝은 하늘색으로 칠하고 별다른 장식이 없는 옥천성당의 소박함이 더 편안하고 카톨릭과 어울려 보인다. 

















         ▲ 1989년에도 이 작은 길을 걸어 올라갔었다.









            ▲ 성당 앞에 옥천여중이 보인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싱턴여행 그리고 마틴루터킹  (0) 2014.10.05
앵글스 오비신년모임  (0) 2014.01.11
(충북 영동) 천년고찰 영국사  (0) 2013.08.01
(아산) 공세리성당  (0) 2013.05.26
계룡산 중악단에 가보자  (0) 201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