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교육원 주관 '찾아가는 교육' 시리즈

정부조달교육(소액수의계약을 중심으로) 1차 과정을 모두 마쳤다.


8.26~9.30까지 약 1달간 6회 (광주 - 서울 - 대전 - 부산 - 제주 - 춘천 ) 

거의 전국순회공연이다.


출장비도 제대로 지급못한다고 하는 찌질한 운영이었는데 교육수강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1. 정부광주종합청사 강당(2016.8.26.)



*항상 세심한 나승덕님께 감사드린다.



2.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2016.9.01.)




*서울청에 가면 항상 환대해주는 김연정여사님께도 감사



3. 대전 통계교육원 대강당(2016.9.02.)







4. 부산 상공회의소 대강당(2016.9.09.)

 - 사진을 안찍었다네...


5. 제주 제주정부합동청사 강당(2016.9.23.)






*제주왕족 양희민사무관과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낚시아저씨 윤성원사무관께도 감사


6. 춘천 국립춘천박물관 강당(2016.9.30.)


*순수한 분들이다.


대전내려오는 길에 안흥에 찐빵 사려고 들렸다.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들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유진 사무관



'계약은 쉽다' 

결국은 물건(서비스)를 사는 일이다. 쉽게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넓게 보아야 한다.


성 빈첸시오의 집


80년대 초·중반 대덕군이 편입되기 전 대전 인구가 많지 않았다.

그당시에 신흥동 충남중학교를 다녔는데 우리집은 중구 문창동 대전천변에 있었다.

맑은 물이 흐르는 대전천은 10여년 전부터이고, 당시에는 하수정화가 되지 않아서인지 악취가 진동하는 지저분한 곳이었다.


대전천변 문창시장입구에 우리 집이 있었고 그 옆으로는 소규모공장, 가구가게, 목공소, 고물상(지금도 고물상이 많다),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이 많았다. 천 건너편 동구 인동·효동에는 중화실업이라는 섬유방적공장이 있었는데 지금 인동현대아파트자리이다.


90년대 초반부터 대전의 외곽이던 둔산지구가 개발되고 유성구 반석동 등에도 대규모 주거단지가 되면서 동구와 중구는 도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다.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주변은 공군기술교육단, 32사단, 통신학교 등 군부대가 많았고 안쪽으로 도룡동입구까지 대규모 둔산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대전이 중심이 바뀐 것이다. 

중구에서도 변두리였던 문창동, 부사동은 활기없는 주거지역이 되었고 그 안쪽으로 석교동, 옥계동, 호동 등은 대전의 시골마을로 전락해 버렸다. 야구장앞에 있는 문창초등학교가 한학년에 2학급으로 시골학교 수준으로 인원이 줄었다고 하니 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오랜만에 가본 우리 집은 공터가 되어 시장공영주차장으로 변해있었고 그나마 반가운 것은 문창시장이 잘 정비되어 활기가 있는 모습이었다. 

 




조달청 봉사동호회에서 급식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다.

회원은 아니지만 직장협의회에서 비용일부를 후원하면서 회장으로 참가했는데, 이번 주 방문지가 문창동 예전에 살던 우리 집 뒤에 있는 "성 빈첸시오의 집"이어서 더 반가웠고 매우 소극적이었던 중학교 시절 내 생각도 많이 났다.


어버이날을 맞아 급식봉사활동에 참가한 인원은 총 9명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찾아 뵙지는 못했지만 같은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봉사동호회에서는 떡을 준비했고 직장협의회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양말을 기증했다.




문창동은 부사동과 이어져 있다. 부사동에는 과거 공설운동장이 있었고 공설야구장은 프로야구를 볼 수 있는 한밭야구장으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

운동장에서 문창초등학교 쪽으로 큰 교회 몇개와 문창동성당이 있다. 30년이 넘었지만 그 성당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있고 지역사회에서 성 빈첸시오의 집을 운영하며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무료급식이지만 공짜는 아니다. 밥값은 100원이다. 공짜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식수인원 파악도 수월하다고 한다. 







어버이날을 기념하려고 성당측에서 닭죽을 준비하셨다. 




음식솜씨가 거의 '일류쉐프'이시다. 



성 빈체시오의 집은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는데, 대전의 각 성당에서 어르신들이 돌아가면서 봉사활동을 하신다. 

오늘은 산성동성당 어르신들이 힘써주셨고 조달청은 그 분들을 도와드리는 서브봉사활동을 했다.

 



▶ 일단 옷부터 갈아입고... 







▶ 칼솜씨가 날렵한? 김회원 






▶ 항상 진정성으로 세상을 대하는 조달청 봉사동호회 설동완 회장(님) 







산성동성당에서 오신 원로부터 젊으신 여자분까지 모두들 열심히 일하시고 얼굴이 맑아 보인다. 







▶ 원로분께서 너무 열심히 일하셨다.  존경스럽다






▶ 잠시 망중한 






성 빈첸시오의 집에서는 매일 200~250여분의 어르신께 급식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 보문산입구에 있는 중문교회도 급식봉사를 했지만, 철수하면서 이 곳의 급식인원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 항상 일하기 전에 든든하게 밥을 먼저 먹는다.  




▶ 작년에 입사한 신입직원들과 함께.. 



▶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 



어버이날이기도 하지만 예상보다 어르신들이 많았다. 

어쩌면 식사보다는 대화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일 것 같다.  

육신의 외로움과 가난이 결합하면 세상은 너무 잔인하다. 어울리며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꿈꾸는자 다 어디에 있을까.. 

사회적 불평등이 개선되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들이 많아 지기를 희망해본다.

난 사진촬영한다고 일을 하지 못해서 동호회원들 보기 민망하다.

오늘 한끼 식사의 가치를 절절히 느낀다.

 

Life is

(서편제) 오정해

2014. 1. 28. 19:12

서편제, 오정해


멀티플렉스, 천만관객이 익숙하지만, 98년 이전 단일관 개봉시절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영화계의 염원이었다. 단관 개봉시절 93년 전까지 우리나라의 방화관객 최고기록은 관객 68만명의 '장군의 아들'이었고 그 이전기록은 58만명을 동원한 77년 장미희 주연의 '겨울여자' 라고 확인된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첫 100만명 관객을 기록했다. 

93년은 대학 3학년에 복학했던 황금기이다.  이 해에 '쥬라기공원'과 '원초적 본능'을 봤고, 서편제는 당시 대전 최고의 극장이었던 '아카데미극장'에서 상영했다.


92년 6월 군제대, 일본여행 3개월, 그리고 3학년 복학 후에 에너지가 충만한 시절, 앵글스 후배 미희가 소개한 산업미술학과 여학생하고 서편제를 보러 갔는데 내 맘속의 여유도 있었고 영상미도 스토리도 좋았었고 판소리의 새로운 발견에 많은 관객들이 놀랐었다. 

 

소리하는 여주인공 송화역의 '오정해'는 71년생이다. 

송화는 '한이 맺혀야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붓아버지 유봉에 의해서 두 눈이 멀어 버린다.


2014년 1월 2주차에 조달청 아름회장과 함께 녹내장으로 실명하여 퇴직한 직장내 초등학교 유일한 선배였던 용호선배를 만났다. 

선배에게 염치없는 위로를 하고 돌아왔지만 후천적 실명으로 겪는 극한의 고통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고통이 가장 큰 장애라고 생각 하게된다.






정부대전청사 지하로비에서 의외의 좋은 공연이 많이 열린다.

오늘(2014.1.28.) 정부대전청사 지하로비에서 설날을 앞두고 청사관리소에서 주최하는 무형문화재 공연이 있었고, 공연장에 나타난 예인은 서편제의 '오정해'였다. 나이가 들어 갈 수록 멋스러워진다. 


공연을 마친 오정해씨와 조달청 여직원들이 사진을 찍었다. 

체크무뉘 한복 치마가 오정해패션의 정점이었다. 학생교복치마에 주로 사용하는 체크무뉘가 한복 매칭에도 뛰어난 아름다움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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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품질관리단 방문


공무원들에게는 중앙보급창으로 기억되는 

조달청 품질관리단이 용인시 수지구에서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했다.

1975년부터 삼성동 강남구청 별관자리에 있던 중앙보급창이 용인 수지에서 이젠 김천으로 이전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직장협의회에서 품질관리단과 같은 곳으로 이전한 조달교육원을 방문했다.

바쁜 연말 일정상 나하고 김영규가 동승했고 오랜만에 차량 운전을 했다.

 

금강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꼭 들르는 곳이다.

옥천에 위치하고 경치가 수려해서이기도 하지만, 어릴 때 부모님과의 추억이 기억되어서 이기도 한데

이 곳에서 겨울 얼음은 처음 본 것 같다.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경부선 동김천 IC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동김천 IC를 나오면 약 2분 거리에 요즘 보기힘든 벽돌로 조적한 건물이 보인다.

일단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은 GOOD

김천구미역에서는 도보로 약 20~30분 소요된다고 하니 역에서도 차량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약 1만평 규모의 부지에 품질관리단, 조달교육원, 교육생 기숙동이 완공되었다.

문제는 주변이 벌판이라는 현실과 대형공공기관이 아직 입주하지 않아 자생적인 편의시설이  전혀 없다는 막막함이다.  즉, 담배사려면 차타고 10분을 열심히 달려야 한다.

복지대책이 필요할 듯!





입구에는 김천시민일동의 환영 플랭카드가 있고

우리 일행을 환영해주는 플랭카드도 붙어 있다.

이런 대 환영이!




1층 안내데스크(?)에는 화분들이 많고, 직장협의회에서 보낸 화분도 있는데 

꽃집아저씨가 '직장'을 마음대로 지워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흑흑



      




조달청 최고의 구내식당은 여기


단장님과 대화의 시간을 마치고 마침 (일부러) 점심시간인 관계로 구내식당으로 직행했다

정말 궁금했다

품질관리단(교육원 포함)의 식당 밥맛이...

지방청 중에서는 경남지방조달청 구내식당이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품질관리단 식당에서 만나는 직원분들의 표정이 밝다.


단정하고 깔끔한 메뉴들이다. 미소로 대해주는 미녀 조리사분도 친절하시고..

아직은 교육생이 없어서 직원만을 대상으로 임시로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해도

대박이다. 특허연수원 식당보다 한수 위인 것 같다. 같이간 영규도 맛에는 동감..







식사 후에는 사무실 구경을 하는데 독립청사의 장점이 비교적 넓은 공간과 신축건물답게 깨끗한 실내 환경이 훌륭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실내에 설치된 탁구와 당구시설을 이용하는 직원분들이 보인다. 품질관리단 밖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내부에서 충분한 직원위락시설이 있어야 겠다. 외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시험검사


요즘 품질관리단의 주력 대상품목은 가구라고 하더니 가구 시험 장비가 잘 세팅되어 있다.






그 외에 이화학 시험장비도 세팅 중이거나 완료 되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시험은 장비의 우수성보다 오퍼레이터의 운용능력이 좋은 결과를 좌우한다.

그동안 쌓여진 노하우로 품질관리의 최고 기관으로 발돋움 하기를 기원하면서

짧은 방문이지만 좋았던 하루였다.



▶ 대학원 실험실에서 사용하던 낮익은 기기들도 보인다. 기기들은 대부분 최상위급 레벨의 제품들이다.






단장님과 함께


품관단에 오래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에게 단장님의 인기가 높다.

직협회원들을 대상으로 같이 근무하고 싶은 간부를 선정하면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은 

이상윤 단장님이 사람을 대하는 진심과 열정은 서로 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 교육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단장실을 방문하여 기관이전으로 고생하시는 이상윤 단장님과 사진촬영


다음 일정은 도보로 1분이 소요되는 조달교육원으로 이동, 안내는 이교문서기관께서 맡아 주셨다.




서해안 바다낚시


대전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바다낚시 출조지는 서해, 그중에서도 서천의 마량포구, 홍원항, 보령의 대천항, 무창포, 오천, 그리고 당진시의 장고항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낚시와 인생을 함께 하는 우리 청 낚시 선배님들은 돔류의 대상어가 부족한 서해안보다는 통영, 여수 등등 남해쪽으로 수시로 출조하지만, 서해바다는 서해바다는 낮은 수심, 뻘물 그리고 고패질을 하는 낚시방법 등 독특한 재미를 안겨주는 특성이 있다.


작년부터 조달청 낚시동호회도 젊은 회원들의 가입 및 참여를 유도하고 도를 닦기 보다는 가끔은 즐기는 낚시를 추구하기로 결정하고, 바다낚시 출조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서해쪽 항구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부터 인기가 많은 탓인지 낚시배 예약의 불편함으로 당진, 태안 쪽 보다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서천군 마량, 홍원항을 찾고 있다. 각 항구 포구마다의 느낌이 다르고 특징도 있지만 서해바다는 그리 넓지 않고 충남쪽은 더 좁아서 출발지는 다르지만 매번 비슷한 장소에서 낚시를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서해안 출조(2013.6.)는 대전에서 서천, 당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의 혜택을 보는 셈인데, 조달청 낚시동호회의 바다낚시는 다수 회원들이 대어를 잡을 수 있는 깊은 바다로의 출조의견을 모아서 작년 쭈꾸미낚시를 갔을 때 잘 협조한 해돋이낚시의 도움으로 홍원항 도깨비호를 임차해서 서해 외연도까지 출조했다.  













충청남도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유인도인 외연도의 유래는 안개(해무)가 많아서 늘 연기에 쌓여있는 섬이라고 하는데 이 날도 역시 해무가 가득하다. 해무가 많으면 조황이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어서 걱정 되었다. 20명이 승선가능한 배를 총 16명이 승선한다고 예약을 했는데 전날 4명이 급한 일이 발생하여 불참하는 변고가 발생하여 총 12명이 출조했다. 서운하지만 참석한 회원들은 쾌적한 낚시가 가능해서인지 서운해 하지 않는다.


한국재발견에 외연도의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가 소개됐다. 외연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미리 쌓았다면 눈앞에 물고기만 보이고 외연도의 진가를 볼 수 없던 내 근시안이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 텐데. 






홍원항에서 새벽에 출발한지 약 1시간 30분 가량 항해를 하는 동안 대부분 선실에서 잠을 청했다. 좁은 선실이지만 순식간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하는 낚시가 인생인 선배님들(고기ㅇ, 김현ㅇ 등)이 감탄스럽다.  오늘 승선한 도깨비호 선장님은 그동안 보아왔던 낚시배 선장과는 다른 서비스정신으로 뭉친 프로선장님이시다. 출조를 마칠때까지 진심으로 철저히 챙겨주시며 다들 조과에 만족할 때 까지 열심히 이동하셨다. 10여년간 승선한 바다낚시배 선장님중에 진정성과 실력 모두 최고였다.  





외연도 출조는 비교적 선비 지출이 많아서 인지 인근 바다에 낚시배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부터인지 낚시배들이 연근해를 벗어 나지 않고 변죽만 올리고 있는게 현실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큰 기대를 안고 온 출조인들에게 큰 씨알의 고기는 기대하기도 힘들고 실망하지 않을 정도의 조과를 올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무리 유가상승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서운했었다. 이번 출조는 제대로 바다낚시를 즐겨보자는 의견을 수용하여 여유가 많지 않는 동호회의 사정을 무시하고 비용 지출을 각오하고 마련한 자리이다.   





O.B. 라영주 선배님이 연질대로 대형 광어를 잡는 저력을 보여주셨는데, 조금 후에 양ㅇㅇ 회원이 대형 놀래미를 낚았다. 제주도에서는 어랭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45cm 가 넘는 놀래미는 처음 보았다. 다수의 기대속에 2시간 후에 횟감으로 사라졌다. 




이필열 회원이 낚은 우럭을 들어보였다. 외연도에는 이 정도 사이즈의 우럭이 대중적인 크기라고 한다. 부럽다.

 




예전에 타보았던 어설프게 고깃배를 개조한 낚시배가 아니다. 전동릴용 전원, 해수가 공급되는 쿨러, 낚시꽂이 등등 사용자 위주로 낚시배가 개조되었고 선장님은 개개인의 낚시대의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줄이 엉켜도 부담이 없다. 




이 섬은 참돔 낚시가 잘 되는 변도라는 무인도이다. 양식장이 있고 갯바위 낚시는 금지되어 있다.





대형 삼식이(쏨뱅이)를 잡아 올린 양ㅇㅇ 회원 



곧바로 오늘의 우럭 최대어를 낚아올린 양ㅇㅇ 회원이다. 





낚시 경력 50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김현태 회원이 우럭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감성돔 낚시를 즐기는데 서해 배낚시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고 하신다. 






배에서 먹는 회는 특별한 맛이다. 숙성한 회가 좋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즉석에서 잡은 회맛을 당해낼 수 있을 까 싶다. 광어, 우럭, 놀래미를 듬성듬성 썰어놓은 회를 먹고 있는 동호회원들. 종이컵에 따라서 마시는 소주는 이 때가 최고의 맛이고 해풍에 정신이 맑아져서 쉽게 취하지도 않는다.  






부자간의 대화가 많지 않은 시대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낚시를 사랑하는 낚시인 중 한명인 조연찬 회원 부자는 낚시를 같이 다니는 가족애를 보여주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4짜 우럭을 걸어 올렸다. 역시 검객부자 답다. 





오늘의 조황이다. 이미 뱃속으로 사라진 고기가 절반이지만 이 것을 제외해도 제법 성과가 좋고 무엇보다도 씨알이 굵어서 대부분 만족스러운데 도깨비호 선장님은 자신의 배를 타고 성과가 좋지 않다고 미안해하신다. 

다들 선장님이 마음에 드신다고 다음에 또 이분하고 출조하자고 한다. 서천에서 도깨비팬션도 같이 운영하시는 선장님(010-5041-5525)께 감사드린다. 





     



작은 포구에는 어시장이 형성된다. 바다낚시를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어시장을 구경하며 수산물을 사는 재미도 상당하다. 홍원항에는 수산물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였고 양식을 자연산으로 속여서 파는 것 같지도 않았다. 혹시나 해서 도깨비호 선장님께 등대수산을 소개받아서 찾아갔는데 아주머니가 친절하고 연세가 많으신데도 충청도식 위트가 있으시다. 잡은 고기를 손질하면 킬로그램당 3천원인데, 자연산 대형광어를 손질해서 킬로그램당 2만원에 살 수 있다. 저녁 회식용으로 5킬로그램, 다른 분들은 가족회식용으로 광어를 사가지고 집으로 출발했다. 저녁회식은 늘 그러하듯이 유성 삼천포수산(042-824-8242)에서 홍원항 광어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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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회

조달청 본청은 대전에 있는 정부대전청사 3동에 있다. 기관의 역사는 약 60년이 넘었으며 전국적으로 직원의 수는 약 1천명이고 본청에는 약 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다양한 동호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 젊은 직원들이 많이 입사하면서 당구, 야구, 배드민턴, 탁구 등 스포츠 동호회가 활성화 되었다. 그러나 조달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내 동호회는 낚시동호회와 산악회이다. 두 동호회 모두 약 40년이 넘는 역사가 있지만, 민물낚시에 대한 인기가 없어지면서 우리 낚시동호회도 회원수 감소를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해있다. 전국의 호수가 오염되고 어족자원의 남획으로 민물에 붕어가 사라지니 조사들의 흥미가 반감하고 젊은 층은 루어낚시에 관심을 갖다보니 민물낚시를 기간으로 하는 우리 낚시동호회는 이제 변방으로 밀리는 것 같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우리 청 낚시동호회원들은 양어장낚시, 경기낚시 등으로 불리는 낚시대회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연과 동화되는 낚시를 추구하는데 덕분에 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노출하지만 큰 불만들은 없다.  전국의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참가하는 제11회 중앙부처대항 전국공무원낚시대회가 공주 자연농원 낚시터에서 개최되었다. 자연농원낚시터는 경기낚시 대회가 많이 열리는 곳인데 입질이 까다로워서 일반 동호인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곳이다. 

항상 전년도 우승 팀이 대회를 개최하는 룰에 따라서 올해는 전년도 우승팀인 농촌진흥청이 수고를 해주었다. 작년에는 그 전년도 대회에서 우승을 한 조달청에서 주최하여 당진시 전대리지에서 개최하였는데 이철환 당진시장님이 적극 협조하여 주셨고 당진시 공무원들도 휴일에 나오셔서 도움을 주셔서 고맙고도 미안했었다. 당진시의 도움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 다른 일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낚시대회는 안전행정부의 재정지원이 이루어지는데 협조가 힘들어서 우승팀은 개최하면서 1등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행사지원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조달청 낚시동호회

조달청의 조가 잡을 조라고 우기는 분이 있다. 물건조달을 해야하는데 물고기만 잡는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신다. 최근에 뿌리없는 동호회가 장족의 발전을 해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대부분 성적을 다투는 리그전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낚시동호회는 물고기와 나와의 대화를 통해서 삶을 즐기는 행복한 동호회이다. 연령대가 높고 젊은 직원들이 부족하지만 다들 순수함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이기적인 직원은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너무 급작스럽게 개최통보가 와서인지 전체적으로 참여자가 적다. 우리청에서는 오세홍, 조연찬, 고기철, 윤성원, 김성찬, 김한두, 이남주, 이강율, 최동진, 그리고 내가 출전했다.  


물고기는 다 어디로 갔지

경험적으로 경기낚시는 자리배정이 당일 성과의 핵심 포인트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청은 자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입질 한 번 받지 못한 회원이 3명이나 된다. 전체적으로 몰황이기도 하고 너무 덥고 자리별 편차도 심해서인지 대회 중간에 다들 지쳐버렸다. 

 


             ▲일단 아침부터 먹고 시작합시다.

 

             ▲자리배정을 했다. 우리청 동호회는 이런 방식의 낚시는 선호하지 않는다.


             ▲과거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개인 2위를 차지했던 최동진회원. 

               우리나라에 가장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중의 한 명이다.


 
       ▲이번에 진급하시는 파평윤씨 윤성원 회원. 낚시 채비를 다루는 실력이 아트의 경지에 도달했다.
           물론 채비의 아티스트가 낚는 것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전 회장이신 오세홍 회원. 항상 넉넉하신 마음으로 동회회를 이끌어 주신다.  

            ▲낚시에 대한 애정으로 항상 행사를 빛내주는 이남주 회원.

            ▲품질관리단에서 참여하신 김한두회원. 요즘은 내림낚시를 주로 한다고...  


            ▲이름부터 낚시를 할 수 밖에 없는 고기 철 회원.  


            ▲이날 우리 청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김성찬 회원. 


            ▲작은 체구이지만 낚시에서는 검객으로 불리는 조연찬 회원


            ▲말없이 세월을 낚으시는 이강율회원은 시작과 동시에 붕어를 낚었다. 


후기

농진청에서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고 급하게 준비해서인지 대회진행이 순조롭지 않았 보였다. 사회자가 낚시대회를 이벤트식으로 진행하면서 경기중간에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 오히려 경망스럽고 가볍게 보여서인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준 것 같다. 

이런 대회는 개최자에게 항상 고민이다. 민물낚시의 기본은 밤낚시인데 대낮에 하는 낚시 대회를 노지에서 열게되면 거의 고기를 잡을 수 없고 관리지에서 개최하면 낚시의 맛을 잃게 되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 입질 한번 받고 소식이 없다.

 










과거 보건복지부에서 개최한 대회(이천 각평지)는 당시 유시민 장관이 출전했었고(이분이 낚시광인것은 이때 알았다.) 몇년 전 예당지 대회에서는 대회시작할 때는 탤런트 여운계씨가 사망소식이 화제가 되었는데 정오무렵에 노무현 대통령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분이 공무원들인 참석자들이 다들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다(이때 조달청이 우승했다).  

11년의 역사가 쌓인 중앙부처대항 공무원낚시대회가 연합회 체제로 변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대부분 찬성하는 분위기 이고 우리 청도 적극 찬성이다. 매년 참석해보면 예전에 출전하셨던 낮익은 분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퇴직하신 경우이다. 퇴직자까지 초빙해서 대회를 열고 젊은 사람들도 적극 참여하는 축제가 되도록 모든 부처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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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조직력


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에서는 2013년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청사에 입주한 7개청(직원들을 대표하는 조직이 없는 병무청은 불참)이 참여하는 청대항 체육행사를 개최하였다. 남녀 모두 참가의 폭을 넓히기 위하여 축구와 피구 2종목을 토나멘트 방식으로 일과후 경기를 하고 있다. 


조달청은 여자종목인 피구에서 1차예선을 통과하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통계청을 상대하여 대전지방조달청 여직원(장동미, 이민원 등등)들의 무서운 실력으로 2 : 1로 신승하였다. 

통계청에서는 전직 핸드볼국가대표 출신 직원이 불참한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고 아쉬워 했는데, 승부에는 항상 적극성을 가지고 참여하는 조달청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4월 15일 축구예선은 조달청 대 산림청의 경기였는데 일과시간 이후에 하는 경기이어서인지 봄날씨가 매섭다. 비가 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경기는 가능하였다. 

산림청은 축구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서 조달청 선수들이 시작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최근 젊은 직원들이 많이 축구동호회에 가입하여 전력이 급상승하였다고 하는데, 왕년의 주전들이 보이지 않는다. 산림청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대전청사 잔듸구장은 보수관계로 올해들어 처음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아직 적응이 어렵고 잔듸도 길어서 걱정스럽다. 우리청은 총 25명 선수단을 구성했고 적극적인 참여로 사기가 높다. 



           ▲ 파란색 유니폼이 조달청 선수들이다.


조달청은 젊은 직원위주로 선수 구성을 하였고 개인기보다는 패스위주의 게임을 운영해서 체력적으로 우월해 보인다. 정원철, 정우영, 강승호, 정호형, 김곤, 남유환 이런 젊은 직원들이 젊음을 체력으로 보여준다. 각 청별로 소속직원들의 특성이 있는데 조달청은 예전부터 승부근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아마도 업무상 업체들에게 많이 시달려서인지 내면이 강하다.


           ▲ 헐크 이완


           ▲ 왼발의 달인 정원철


           ▲ 달려라 정우영


           ▲ 김곤


           ▲ 조달청 지단-관록의 성경수


           ▲ 테크니션 김광환




산림청이 페어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양팀이 부상자 없이 재미있는 경기가 이루어졌고, 산림청의 넉넉한 양보덕인지 조달청이 3 : 0으로 승리했다. 열심히 달려준 산림청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우리청 선수들에게도 열심히 박수를 쳤다. 그런데 우리청 주전선수들이 양복차림으로 구경을 하고 있다. 

다음 4강전은 대전청사에서 강팀으로 불리는 특허청과의 경기이다. 대규모 응원단을 구성해서 조달청의 저력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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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대한 추억과 괴로움

중국 남방사람들이나 동남아사람들이 '코리아투어'를 하는 동기 중에 '눈'을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눈이 내리면 들뜨던 마음은, 이젠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눈 내리는 풍경이 마음에 와 닫지 않는다. 매년 겨울이면 조달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제설대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자연현상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데 3류 언론들은 제설대책의 불균형을 마치 인간의 잘못으로 매몰차게 몰아치고 열심히 일하는 많은 사람들을 무능하고 죄인으로 만든다.


3류 전문가들

우리나라의 제설제 공급을 총괄하고 있는 우리과에서도 눈은 피하고 싶은 상대이다. 제설대책은 언론기관에서 대중에게 선동적으로 어필하기 좋은 소재이기에 사실과 다른 무식한 보도나 염화칼슘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편파적인 기사라도 나오면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1월 달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모 박사(차마 이름을 언급하기도 한심한 내용이었다)라는 분이 기고한 제설제에 대한 한국일보 기사가 우리나라 친환경제설제의 현실과 인증에 대한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한 어처구니없는 수준이어서 웃음도 안나왔다. 화학에 대한 기초지식만 있어도 반박할 수 있을 정도의 기사가 유명 신문에 실리는 현실이 답답해서 반박메일이라도 보낼까 하다가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였다.


사업가들

제설제로서 염화칼슘이나 염화나트륨 대신 '친환경제설제'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친환경제설제 사용에 대한 필요성이 언론에 수시로 기사화되면서 마치 국산 친환경제설제가 저급이어서 신제품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하는 사대주의 기사, 전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대단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여 보도하는 촌지기사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수년간 이런 제설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황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친환경제설제를 정부정책, 지원금, 지자체 등과 엮어서 한 건 해먹는 사업으로 꾸미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서울시마저

존경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께서도 친환경제설제 개발을 위하여 연구용역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 신문기사를 보았는데 사실이라면 박시장에게 제설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한 서울시 담당자들의 친환경제설제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친환경제설제는 상당한 수준으로 이미 개발되어 있다. 염화칼슘에 중독된 지자체의 협조부족으로 친환경제설제의 사용량이 적고 보급에 한계가 있는 것이지 결코 기술적 문제가 있어서 보급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선 친환경제설제는 기술적으로 하이테크니컬한 제품이 아니다. 이미 이론적으로 정립되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설비만 갖추면 쉽게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단지 우리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을 뿐이다. 국내 최고부자자치구에서 국산 친환경제설제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염화칼슘이나 중국산 친환경제설제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과의 싸움

사람이 자연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 눈 내리면 눈이 쌓이고, 길이 미끄럽고, 차량, 사람 모두 고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결국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자연현상을 감수하면서 물리적인 제설을 하는 것이 환경과 나라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한다. 아침에 출근할 때 도로변 상가를 보면 아르바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이나 화려하게 겉을 꾸며놓은 휴대폰 가게 앞은 눈을 전혀 치우지 않아서 겨우내 빙판길이다. 우리에게 피해가 되기에 강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친환경제설제와 조달청

염화칼슘의 사용이 끼치는 환경적 악영향이 많이 알려지면서 시중에 친환경제설제의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마크 즉 환경표지인증을 받아야만 친환경제설제라는 공인을 받는 것인데, 친환경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저질제품들이 환경표지 인증 없이 친환경제설제라는 표기를 하고 판매하고 있다. 현혹되지 않아야 하고 정부에서 나서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친환경제설제는 조달청에서도 직원들 기피품목이다. 업무 조정을 하면서 기꺼이 계약을 하겠다고 받은 품목이지만 걱정보다는 오히려 성과에 대한 보람과 애정이 생긴다. 수천 건 계약을 해 보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품목이다.

조달청에서는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을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을 한다. 매년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계약방법 등을 개선하여 소비자와 공급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차고 있지만 아직 어려움이 많다.

 

                                     


조달청 사무실에서 이번 친환경제설제 계약을 하면서 받아 놓았던 견본품을 가지고 친환경제설제 부식실험을 해보았다. 기대치 이하의 성능을 보인 제품이 많다.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환경표지 인증이 반드시 우수 성능을 보장하지는 않는 것 같다. 환경친화적이라는 인식을 안겨줄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친환경마크, 환경에 주는 유해성이 적다는 성격이 강한데 화학적 반응에 의한 제설이 과연 환경적인지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

조달청에서 십여년간 내자 계약을 해오면서 가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또 성과를 내고 싶은 물품이다. 내외부에 적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품목이면서 가장 성과도 없고 상처만 받는다. 신규계약에는 계약방법, 인증, 국내생산량, 이론적 배경, 실제 사용자의 반응 등을 종합하여 사용자, 생산자 그리고 환경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겠고, 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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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상사를 만난다는 것은 복이다.

2007년 염재현 차장님이 구매국장이실 때 상사로 모셨던 일이 기억난다.  구매국장 '염재현', 자재구매과장 '김영철'  생각해보니 그 때가 조달청 생활의 황금기였다. 염차장님의 너무 빠른 퇴직에 속상하고 아쉼움만 있었지 제대로 인사한번 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염차장님 퇴직 후 처음으로 식사를 함께하는 기회가 되었다. 

2008년 퇴직을 하셨으니 내가 곰처럼 미련을 떨다가 5년이 지나버렸다.

서울 반포 일식집에서 염차장님, 반포 김연정여사, 나승덕 박사와 함께 자리를 했다. 염차장님은 올해 6학년0반에 입학하셨고 손주 보는 낙이 좋으시다고 하셨다. 명쾌한 논리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셨는데 생각해보면 염차장님과 연관되는 단어가 많다. 혜안, 도인, 덕, 선배...

2010년 우리 청 호프데이 행사를 준비할 때, 최도환 회장님과 함께 후배직원들이 가장 닯고 싶은 O.B.를 선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였고, 독보적인 1위는 염차장님 이실거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너무나 많은 후배들에게 지지를 받으셔서 진심은 진심으로 통한다는 진리를 확인했었고 같이 근무했었다는 사실이 기뻤다.

우리 청에서 퇴직하신 많은 선배님들이 퇴직 후에 아름다운 이별을 하지 못하셨다. 과거의 인연과 미련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퇴행적인 행동이나 저질스러움으로 후배들의 기억속에서 회색빛으로 덧칠되었고, 후배들에게 저런 선배는 되지 말자는 훌륭한 교훈!을 남기기도 하는데, 염차장님 같은 존경받는 선배가 있고 나도 저런 선배가 되야지 하는 롤모델이 있다는 것. 우리 청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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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반대 및 내부승진 촉구 기자회견>

정부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는 23일 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급부처 인사들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7개 외청 공무원 노조와 직장협의회 대표로 꾸려진 이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중앙행정기관은 독립적 업무와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업무경험이 전혀 없는 인사들이 상급부처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관행처럼 내려왔다. 이런 낙하산 인사는 기관의 전문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관세청 5명, 산림청 5명, 조달청 8명, 특허청 8명, 통계청 10명, 문화재청 1명 등 차장급 이상 37명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장준영 연합회장(관세청 직장협의회장)은 “낙하산 인사 관행은 대전청사 정부기관을 상급부처의 인사적체 해소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부처 이기주의에 의한 것이다. 정부는 청장 등 고위공무원에 대한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대전청사에는 특허청, 통계청, 산림청, 관세청, 문화재청, 중소기업청, 조달청, 병무청, 국가기록원 등 9개 정부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병무청과 국가기록원을 제외한 7개 기관 노조위원장과 직장협의회장이 참석했다

하나. 청·차장 등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지하라!

하나. 해당 청 업무경험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를 결사반대한다!

하나. 차장, 국장은 물론 청장까지 내부승진을 적극 반영하라!

하나. 대전청사 입주 7개청은 독립업무와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행정 기관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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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조달청

모범공무원

2013. 1. 18. 13:04

 


우리 과(쇼핑몰단가계약과) 모범공무원 나승덕 님이 모범공무원 선발을 감사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제 배우자만 있으면 되는데, 어려운가 보다.

남자 넷중에 미혼이 셋이다.

* 3년이 지나고 2016년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둘은 미혼이고 가장 어린 종복이는 애아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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