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비 성 '

대전청사공무원연합(대공연)에서 2013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샵장소로 우리가 삼국시대로 알고있는 기원전부터 약 700년 까지의 우리 역사의 한 축이었던 백제의 마직막 수도 사비성(부여)을 찾았다. 

90년대 이후 세계질서가 신자유주의의 소유물이 된 이후, 승자독식이 당연한 질서이자 자본주의의 진리로 받아들여 지던 것이 오래된 현실이 아니다. 그러나 자본보다 더 강한 승자독식의 룰이 적용되는 영역이 역사라고 할 수 있고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 만의 현상은 아니다. 역사의 승자가 자기중심적으로 만들어 놓은 자의적이고 만용적인 신라중심의 역사관이 이어지면서 백제하면 떠오르는 삼천궁녀만 남기고 우리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렸고(삼천궁녀라니 얼마나 악의적인 외곡인가!), 당시에 신라에서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고구려는 분단 후에 잊혀진 나라가 되었다.

요즘 TV 역사물이 과거 조선왕조의 멜로적 드라마 구성에서 고구려나 북방의 강인한 전투와 정벌을 다루는 것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는 차치하고서라도 신라중심의 남쪽에 국한된 역사와 과거 우리가 만주 벌판을 내달렸던 유목민족의 후예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져서 시청률을 높일 수 있고 광고도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경주에 있는 문화재를 둘러보며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상당한 유물들은 흔히 통일신라시대라고 부르는 시대의 작품들이다. 과거 신라와는 비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뛰어난 미술품이 옛 백제땅에서 발견될 때마다 백제의 미학을 논하지 않아도 백제멸망 후 상당한 문화적 유산과 자산이 신라로 전이되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요즘도 이어지고 있는 '백제'에 대한 의도적 무시가 신라를 상대적으로 빛내주는 것은 분명 아니다. 통일신라(고구려는 어디로), 호국불교(인명을 살상하는), 화랑 등등으로 위장되어 버린 스스로 역사를 퇴보시키는 자학적 역사는 이제는 멈춰야 한다. 

수도권이 삼국시대에 백제의 땅이었고 몽촌토성, 풍납토성이 백제의 성이었다. 서울을 근거지로 나라를 건국한 백제가 가장 강성한 시기는 한강 유역에서 세력을 떨칠 때였고 백제의 수도는 백제역사의 대부분 서울이었고 세력이 약해지면서 웅진, 사비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백제는 충청도나 전라도가 주축인 나라가 아닌 것이다. 영화흥행을 위하여 전라도 사투리로 버무린 짝퉁 백제의 모습이 대중에게 각인되었지만 백제는 한강유역을 가장 먼저 차지한 나라이자 중국, 일본과 교료가 활발했던 국제적인 나라가 아니었던가! 지금의 서울 사람들은 자기들의 뿌리가 되는 나라를 유추해 본다면 백제...

우리가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후에 많은 사람들이 백두산을 포함한 동만주땅을 방문하였다. 당시 돈 몇푼 들고 중국을 찾았던 분들이 '조상들의 땅을 되찾자고 하며 플랭카드들고 사진찍고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보도하고는 했는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요즘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윈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국의 동북공정은 우리나라의 극우언론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를 삼키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과장되게 보도하여 많은 사람들이 실제보다 침소봉대한 면도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현실을 무시한 감정적인 대응과 무지한 역사관 그리고 소영웅주의는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현명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만약 일본 극우주의자들이 서울 광화문 구 총독부자리에서 일제강점기를 근거로 잃어버린 땅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플랭카드 걸로 시위를 하거나 기념행사를 하면 우리가 용인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 아닌가!

현실적으로 고구려 역사에 대한 접근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므로 백제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찾고 높이는 길은 국제적인 교류가 있었고 일본문화의 선지자적 역활을 한 백제에 대한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고 삼국의 교류에도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문화국가 백제

우리가 느끼는 백제에 대한 잔상은 강한 국력으로 힘을 과시한 나라이기 보다는 문화적 우월성, 석탑, 향로, 칠지도, 불교, 일본과의 교류 등 문화적 색채가 강한 나라인데, 당과 야합하여 고구려를 잃어버리고 남쪽만을 차지한 신라의 방조속에 3천 궁녀라는 터무니 없는 날조극을 덮어쓴 의자왕을 마지막으로 역사속에서 내려온 아쉬움이 있다.

충청남도에서 약 20년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백제역사문화단지의 조성이다. 잊혀지고 무시되던 백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역사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사업으로 백제역사문화단지는 총 100만평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역사단지중 사비성은 약 12만평이라고 하는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장기간(90년대 초부터 시작)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반드시 좋은 결실을 거두어 백제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중요함을 알려주어야 한다.


 ▲ 2013년 2월 초에 방문한 사비성이다. 충청남도의 도움으로 문화해설사의 해설서비스를 받았다. 사전신청하면 ㄴ구나 좋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 사비성내로 들어오면 천정문이 보인다. 지금의 청와대가 되겠다. 지붕 가장 윗쪽 양 끝단의 치미가 인상적이다. 20년전에 일본 나라시에 있는 동대사(도다이지)에서 비슷한 모습의 치미를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일본의 나라시는 우리나라 백제와 유사한 곳이다. 두 도시가 교류한다면 백제를 매개체로 한 좋은 상품겸 상생과 협력이 가능할 것 같다. 


 ▲ 백제왕이 사용하던 집무실 의자를 재현해 놓았다. 나무의자라서 허리건강에는 좋겠다. 뒤에 보이는 금색 봉황은 위엄이 보이지 않고 치킨집이 연상된다. 


 백제왕 부부의 복식을 고증해 놓았다. 왕족이나 귀족은 실크로 만든 의복을 입을 수 있었지만 가장 대중적인 의복재료인 면직물은 고려 말에 도입되었으니 당시에 가난한 백성들은 얼마나 춥고 궁핍했을까. 이분들이 이어온 역사가 지금의 대한민국. 


 ▲ 왕궁사찰인 능사를 재현했다. 사비성내의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이다. 전통적인 백제양식의 사찰은 목탑 1개, 대웅전 1개라고 한다.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능사(사찰)를 재연해 놓았다.목탑 1개와 대웅전 1개  전통적인 백제양식이라고 한다.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철학의 부재가 종교적 복종을 불렀고 불교를 통한 생과 사의 위탁은 길지 않은 생애를 살았던 사람들의 안식처였을 것이다. 가진 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현대 기복신앙의 종교와 비교해보면 솔직함이 있다 그리고 아름답다. 


대웅전이 화려하지 않다. 뼈가 앙상했던 싯달타가 화려한 대웅전을 좋아하지 않으실 거다. 예수님도 여호와도 정체불명의 첨탑과 네온사인 십자가가 없으면 교회가 될 수 없는 교회건물을 좋아하지 않으실 거다. 싯달타는 제자들에게 잔소리가 많으셨다고 한다. 자신의 가르침을 완전히 수용하지 못하는 제자들에 대한 못미더움과 대중에 대한 가르침을 위하여 불경이 남게 되고 현대 불교는 철학적 기반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너무 웅장하여 신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기 보다는 거부감을 주는 사찰는 다르다. 이곳 능사의 대웅전은 세월의 깊이는 없지만 단순하고 소박하여 백제다운 맛이 있다.




 KBS 한국재발견 프로그램에서 사비성과 능사를 소개했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 그리고 죽음에 대한 철학의 부재가 종교적 복종과 경외심을 가져왔고 불교를 통한 생사의 위탁은 길지 않은 삶을 살았던 당시 사람들의 안식처였을 것이다. 물질의 부를 신의 축복으로 몰고가는 현대 기복신앙 종교와 비교해보면 솔직하고 순수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 아파트를 벗아나 살게 되면 작은 종을 달아보고 싶다. 바람이 치미면 울리는 소리는 아름답겠지... 


 ▲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이 따뜻해진 작품이었다. 금칠을 해 놓은 불상이 아니다. 부처가 잘생기지도 않았다. 화려한 단청도 아니다. 부처님이 헬레니즘 부처(고수머리)도 아니다. 소나무를 깍아서 만든 나무결이 보이는 이 소박한 불상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도시로 진출한 절이나 포교원에 이런 불상을 도입한다면 대중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겠다. 


 ▲ 능사에서 독경을 하고 계시는 자원봉사자 어르신이시다. 능사에는 스님이 없지만 종교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승려가 없는 사찰이 종교적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 도 있지만, 왜 사찰에는 승려가 있어야 하고 교회에는 목사가 있어야 할까?  


백제시대 귀족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한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서 부장품도 없다고 한다. 순장이라는 폭압적인 제도로 많은 사람이 같이 묻히던 시대인데 소박하게 만들었다. 강자가 죽어서도 사후세계에서 강자가 되는 것이 당연시 되던 시대이다.



한강에 있던 위례성을 재연하였다. 나무 목책으로 성을 둘러쌓았다 읍성에 온 느낌이다


 벡제 귀족들의 집을 복원했다.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에도 초가집이 많았는데 당시에 기와집은 권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겠다. 




롯데와 백제

충청남도에서 주관하는 사업이지만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때 공공건축물을 신개축할때 민간자본 유치가 단체장의 경영 능력인 것처럼 호도되던 시절에 이루어지기도 했고 살림이 팍팍한 충청남도의 고육지책 일 수 도 있지만 대기업이 각종 특혜를 받아가며 참여하는 민자사업추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지금에서 보면 비극이다.

호텔, 수영장, 골프장, 아울렛(부여 인구가 몇명인데)을 롯데에서 추진하고 있고 일부는 완성되어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백제에 대한 문화적 이해가 부족하고 이익이 선이 되는 대기업의 사업참여가 궁극적으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지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자본의 도입이 마치 사업의 성공인 것처럼 인식하는 천박한 문화의식 수준이 불러온 참극이고 결국 백제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와 공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에 걱정스럼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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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의 소개로 저녁식사를 한 황토정 식당(041-834-6263)

전통방식의 한옥으로 지어진 한정식집이다


부여리조트의 야경과 조경이 예사롭지 않다

콘도미니엄의 외관이 기와를 연상시킨다




배흘림 기둥도 볼 수 있고

백상원을 지나면 출입구가 나오고





리조트의 외관, 아쿠아리움 즉 물놀이장이 있다. 가족여행에는 이상적인 구조이고 대전충남 지역민들은 신분증 제시하면 

사우나 40%, 물놀이장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우나에서 나오면서 알게 되었다.


앵글스

대학 동아리의 전성기는 80년대 중반일 것 같다. 우리나라가 산업사회의 성숙기를 넘어가면서 부가 축적되었고 철학적 인식은 비록 부족하였지만 감정적 민주주의를 애타게 찾던 민중의 일부로서 대학생의 자부심은 높았고 대학 동아리 활동도 덩달아 활발했었다.

1969년 창립된 앵글스가 벌써 44년의 역사가 되었다 그동안의 역사에 비하여 오비회의 조직이 몇번의 위기를 맞았었는데 다행히 대전에 계시는 선후배님들의 인연과 추억으로 끈끈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2013년 01월 12일, 대전 만년동 연분홍 해물탕에서 OB정기총회가 있었다.

이번 정기총회는 OB회 회칙개정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10여년간 고생하신 공주대 한승희 교수님께서 OB회장직을 내려놓으시고 82학번 충청대 배연성 교수님께서 그 자리를 이어가는 뜻 깊은 자리였다.

77학번 이경우 선배님(국방과학연구소)은 곧 할아버지가 되실 기대에 설레이셨고 열정적인 작품활동은 못난 후배들의 귀감이시다. 앞으로 오비회의 활성화와 따뜻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번별 간사들의 열정적인 노력을 기대하며 더욱더 발전하는 앵글스가 되길 기원한다.

=The Angles OB회 회장단=

회 장 - 82 배연성

부회장 - 85 임상규, 89 염동운

총 무 - 02 정세영

감 사 - 84 남정수

고 문 - 77 이경우, 80 한승희



한승희 회장님에 대한 감사패


회의 안건 설명

신임 회장 및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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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2005년 물한리계곡

2013. 1. 29. 22:37




2005년 앵글스 오비들이 영동 물한리계곡으로 소풍갔을 때이다.

89학번이 제일 어리고 아이들은 많아지고, 80년대를 질풍노도처럼 달려온 선배형들이 50이 넘었다.

지나온 시간은 흑백사진 같다.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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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상사를 만난다는 것은 복이다.

2007년 염재현 차장님이 구매국장이실 때 상사로 모셨던 일이 기억난다.  구매국장 '염재현', 자재구매과장 '김영철'  생각해보니 그 때가 조달청 생활의 황금기였다. 염차장님의 너무 빠른 퇴직에 속상하고 아쉼움만 있었지 제대로 인사한번 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염차장님 퇴직 후 처음으로 식사를 함께하는 기회가 되었다. 

2008년 퇴직을 하셨으니 내가 곰처럼 미련을 떨다가 5년이 지나버렸다.

서울 반포 일식집에서 염차장님, 반포 김연정여사, 나승덕 박사와 함께 자리를 했다. 염차장님은 올해 6학년0반에 입학하셨고 손주 보는 낙이 좋으시다고 하셨다. 명쾌한 논리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셨는데 생각해보면 염차장님과 연관되는 단어가 많다. 혜안, 도인, 덕, 선배...

2010년 우리 청 호프데이 행사를 준비할 때, 최도환 회장님과 함께 후배직원들이 가장 닯고 싶은 O.B.를 선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였고, 독보적인 1위는 염차장님 이실거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너무나 많은 후배들에게 지지를 받으셔서 진심은 진심으로 통한다는 진리를 확인했었고 같이 근무했었다는 사실이 기뻤다.

우리 청에서 퇴직하신 많은 선배님들이 퇴직 후에 아름다운 이별을 하지 못하셨다. 과거의 인연과 미련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퇴행적인 행동이나 저질스러움으로 후배들의 기억속에서 회색빛으로 덧칠되었고, 후배들에게 저런 선배는 되지 말자는 훌륭한 교훈!을 남기기도 하는데, 염차장님 같은 존경받는 선배가 있고 나도 저런 선배가 되야지 하는 롤모델이 있다는 것. 우리 청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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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반대 및 내부승진 촉구 기자회견>

정부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는 23일 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급부처 인사들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7개 외청 공무원 노조와 직장협의회 대표로 꾸려진 이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중앙행정기관은 독립적 업무와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업무경험이 전혀 없는 인사들이 상급부처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관행처럼 내려왔다. 이런 낙하산 인사는 기관의 전문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관세청 5명, 산림청 5명, 조달청 8명, 특허청 8명, 통계청 10명, 문화재청 1명 등 차장급 이상 37명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장준영 연합회장(관세청 직장협의회장)은 “낙하산 인사 관행은 대전청사 정부기관을 상급부처의 인사적체 해소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부처 이기주의에 의한 것이다. 정부는 청장 등 고위공무원에 대한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대전청사에는 특허청, 통계청, 산림청, 관세청, 문화재청, 중소기업청, 조달청, 병무청, 국가기록원 등 9개 정부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병무청과 국가기록원을 제외한 7개 기관 노조위원장과 직장협의회장이 참석했다

하나. 청·차장 등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지하라!

하나. 해당 청 업무경험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를 결사반대한다!

하나. 차장, 국장은 물론 청장까지 내부승진을 적극 반영하라!

하나. 대전청사 입주 7개청은 독립업무와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행정 기관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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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조달청

모범공무원

2013. 1. 18. 13:04

 


우리 과(쇼핑몰단가계약과) 모범공무원 나승덕 님이 모범공무원 선발을 감사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제 배우자만 있으면 되는데, 어려운가 보다.

남자 넷중에 미혼이 셋이다.

* 3년이 지나고 2016년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둘은 미혼이고 가장 어린 종복이는 애아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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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자전거거치대

2013. 1. 18. 00:05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컨디션을 조절해보기 위해서 지오사이클(http://www.geocycle.co.kr/)에서 로라(거치대)를 구했다. 우리과 양철인하고 지오사이클 김형식 사장님이 적극 추천했다. 실내에서의 운동효과가 가장 높고 쉽게 접근 가능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운동효과가 높은데 마찰소음을 피하기는 어렵다. 이사가면 방안에 놓고 돌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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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시무식

2013. 1. 2. 16:54

2013년 시무식이 형식에서 벗어나는 멋스러움이 있었다

틀에 박힌 형식이 아니고 자유스럽게 그리고 편안하게 

좋은 교감이 있었다

사무실에서는

직원들간의 간단한 다과회

오랜만에 전원 참석 

수습직원도 오늘 출근했다

부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좋은 자세로 살아갔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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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 첫날

대전 유성 반석동 커피메모리, 반석동 커피로드를 개척한 곳이고 동네 사람들에게 분위기와 커피맛을 즐기게 해주는 행복한 집이다. 커피메모리의 커피맛도 훌륭한데 주인장이 사시는 이집은 커피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고, 로스팅한 커피향과 함께 눈이 내리니 더 멋지다.

박세리와 가족들을 커피메모리에서 보았다. 박세리 사인을 받았는데 의외로 숫기가 없었다. 직원이 박세리 가족들이 가끔씩 온다고 하는데, 내가 사인 받은 후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 사인은 골프를 좋아하는 누군가 가져갔는데 기억이 안난다.



반석동 태영막창

대전 유성 반석동 반석동에 있는 태영막창이다. 체인점이라고해서 모두 같은 맛은 아니다. 두 아주머니의 정성이  담긴 곳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



나는 배씨표 가격표가 싫어요

일본하고 우리나라 식당의 차이점은 가격표(메뉴판)이다. 개성있고 아기자기한 일본표 메뉴판을 쉽게 연상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가격표는 더 쉽게 연상된다. 거의 다 배씨일가 협찬에 다 똑같은 형태다. 자신의 가게에 대한 개성은 없고 많은 자본을 투자해서 멋진 인테리어를 한 가게에서도 가격표는 촌발난다. 식당에 가도 그리고 주점에 가도 자랑스럽게 배씨일가 협찬품을 걸어놓는데 조금만 감각이 있으면 눈이 행복하다. 



라면

라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식사는 라면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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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종무식

2012. 12. 31. 18:17

장님이 순방하시며 종무식을 대신하셨다

좋은 기억을 간직하며 2013을 기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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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주불사

50년대생 직장선배님들은 대부분 술을 즐기셨다. 즐겼다기 보다는 습관성 음주였고, 신이 내린 간을 가지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그 후유증을 피할수 없어서 건강을 망치신 분들이 종종 있었다. 

개인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젊은 직원들이 대거 유입된 요즘은 강제적인 2차 문화가 사라졌고, 억지로 술권하는 사회가 아니어서 아침부터 술냄새를 가지고 출근하시는 분들을 만나기 어려운 좋은 문화가 되었다.

북쪽 지형이로 옮겨 갈수록 알콜함유량이 높아져서 대부분 독주를 마시고 유럽같이 석회성분이 많은 물을 음용하는 지역에서 음료수처럼 맥주가 발달했다는 것은 상식이다.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연령이 낮은 것이 보드카가 주 원인이라는 소식은 그 단면일 것이다. 결국 술은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문화이자 그 활용도에 따라서 인간의 심성과 가장 어울리는 양면의 칼이다. 

술을 찾아다니며 마시지는 않지만 소주는 기억력 감퇴에 큰 역활을 하는 것 같아서 소주보다는 맥주를 즐기게 된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맥주는 산미구엘, 칭타오, 하이네켄 정도가 좋은 맛이었다. 

우리나라 맥주가 맛없는 것은 이제 세계적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우리나라 맥주의 비교대상으로 떠오른 맥주가 북한의 대동강맥주이다. 

기후가 춥고 지형이 험준한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지역 술들이 발달해 왔으니 북한 사람들도 분명히 술을 즐길텐데 북한에 맥주공장이 있다고 하는 것이 왜이리 어색할까!

자연발효로 얻을  있는 알콜의 농도는 13도 이하라고 알려져 있다. 삼국지나 수호지를 읽다 보면 영웅호걸들이 술을 한동이나 마셨다고 하지만 알콜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없었던 시절에 술을 아무리 마셔도 쉬이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마셔서 취하는 것 뿐이었다.

포도주를 증류한 코냑이나 기타 증류숙성주인 위스키도 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증류주의 대표는 증류식소주다. 알콜 농도를 높이는 증류는 사실 간단하다. 물과 섞여져 있는 상태인 알콜을 가열하는 방법으로 비점이 낮은 알콜을 증발시켜 재농축하는 것이다.

리비히증류기로 저급 알콜을 증류하여 증발한 알콜기체를 냉각하고 정제알콜을 포집하는 간단한 실험을 해 본적이 있었는데 몽고에서 전래되었다는 소주고리는 증류기와 동일한 원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몽고 침략이래 100년의 식민지기간 동안 북부지방의 소주고리가 전파되었다. 술좋아하는 것은 어느 지역이에서나 같은 심성인지 지역마다 특산물을 이용한 독주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가양주가 등장하였다. 92세에 작고하신 할머니 이길남여사님도 술익히는 솜씨가 있으셔서 수시로 술을 담가서 항아리에서 용수를 박아 떠내곤 하셨는데 그다지 인기가 없던 할머니표 전통주는 할머니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대동강 맥주

북한의 맥주는 대동강맥주와 룡성맥주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에게는 대동강맥주가 친숙하다. 북한이 영국에서 맥주제조 중고기계를 수입해서 2002년 4월부터 만들고 있다고 하며 해외언론에 맛이 좋다고 보도가 되면서 그다지 인기가 없는 국산맥주와 비교가 되었었다. 

2007년에 5일간 북한출장을 갔을때 대동강맥주와 용성맥주를 매일 마셨다.  새롭기도 하고 맛도 좋아서...

대동강맥주는 국내에 수입된 적도 있고, 충실한 재료의 사용으로 맛이 좋다고 광고를 했다는데 내 기억에는 유럽식 쌉싸름한 맛이었다. 

국산 맥주가 인기가 없는 것은 결코 실력이 없어서는 아니라고들 한다. 과점체제에서 벌어지는 비극이고 적당히 팔리는 시장구조가 다양한 맥주의 출현을 막고 있다. 소맥재료로는 훌륭하다는게 위안이 될까만은 맛있는 맥주의 출현을 기대한다. 

대전에서는 월평동 바이젠하우스가 직접 양조한 하우스비어를 판매하고 있는데 젊은 분들의 술에대한 열정과 사업에 대한 야망이 크다. 물론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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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맥주

2012. 12. 30. 21:28


칭따오맥주

국산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을까? 나이가 들어갈수록 국산맥주의 적나라한 맛없음에 그리고 개선의 여지조차 없다는 것에 힘이 빠진다. 맥주가 생활음료화 되지 못하고 소맥재료나되는 실정인데 상대적으로 훌륭한 맛의 맥주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쉽게 후진국이라고 이분법적으로 부르는 나라들이 오히려 부러워진다.

1903년에 창업한 청도맥주(칭따오비주)는 110년의 역사가 있는 전통있는 맥주이며 세계 제2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하면 고량주, 백주를 떠올리지만 실제 중국에 가보면 중국식당에서도 각종 맥주들을 더 좋아한다. 물론 싸기도 하고 맛도 좋다. 몇년전에 중국 청도의 중국집에서 먹었던 양조맥주 맛의 쌉싸름함에 얼큰하게 취했었는데 중국에서 대중에게 쉽게 접근이 되는 것이 맥주이다.

중국 산동성 칭따오는 1898년 독일에 조차되었다. 식민지로서 칭따오는 작은 어촌이었지만 물이 맑고 황해를 끼고 있어 풍광이 수려한 푸른 도시였고 독일은 영국과 합작하여 칭따오맥주를 설립하였다고 한다.

유럽식맥주는 깊은 맛이 있고 미국맥주는 드라이하다고 한다. 드라이라면 깊은 맛이 없다고 해야 겠다. 유럽식 맥주에 맛들면 미국식 맥주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 진다.

칭따오맥주의 맛은 하이네켄과 비슷하고 중국내 다른 맥주들 즉, 설화맥주, 연경맥주, 하얼빈맥주, 연길맥주 등에 비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숙한 맥주이다.(최근에는 하얼빈맥주도 호응도가 높다)



작년에 청도시내에 있는 칭따오맥주(청도맥주) 공장을 지나다가 찍은 사진이다. 청도맥주는 중국 전 지역에 약 50개 이상의 공장이 있는데 공장별로 맛이 다른 문제가 있었다 역시 중국답다. 몇년전까지 한국으로 수입되었던 청도맥주는 정통 청도맥주와는 분명 다른 맛이었다 차라리 하이네켄이 비슷한 맛을 보였다.





청도맥주 공장 앞에는 비어로드가 있어서 저렴하고 재미있게 청도맥주를 맛볼 수 있다. 맥주와 함께한 30년중에서 맥주와 어울리는 최고의 장소는 상하이 신천지였다. 신천지보다는 BEERLISH하지 않고 멋스러운 운치는 없으며 사람들로 세련도지 못했지만 청도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삶속으로 스며든 맥주의 멋이 있다.



우리에게 이거야 하고 자랑스럽게 내밀수 있는 맥주가 없다는 것은 생각할 수록 유감이다. 식당에 가면 당연히 카스요 하고 묻는다. 지금같은 하이트 오비 독과점 구조와 교묘하게 억압되는 양조맥주를 가지고는 소맥이나 만드는 한국맥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중국여행을 가면 꼭 마셔볼 가치가 있다. 칭따오비주 플리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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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식객

회전스시

2012. 12. 30. 19:56


스시와 경제

신주쿠 가부키조에서 수십 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 회전스시

1996년에 지금은 일본에서 국립대학교수로 있는 진석선배 부부하고 함께 갔었던 집이다. 

식욕이 왕성하던 시절이지만 겨울철 스시맛은 훌륭했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전원 서서 일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없어도 절대로 앉아 있지 않는다. 직업정신이 투철한 이 사람들은 근무시간에는 앉지 않고 서있으며 일을 한다. 이런 사람들이 한 가게에서 수십 년을 일하니 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2006년 6월 도쿄출장 중에 그때 회전스시 가게가 그대로 있어서 반가움에 들렀다. 입맛이 바뀐걸 까 아니면 겨울이 아니어서 일까! 예전 같지는 않다. 일본 경기도 안좋은지 활기도 없다. 가격도 예전하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물가상승이 없었다고 하기 보다는 힘없는 일본 경제를 반영하는 것 같았다. 지구를 다 사버릴 것 같던 일본의 퇴장을 우리도 학습하여 전철을 밟지 말아야 겠다. 

문제는 경제다! 그러나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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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고구이 

정부대전청사 근처에 있는 만년동 아나고구이집 불똥에서 4명이 모였다. 

김수미, 장미선, 최찬모, 나까지 주량이 대단하신 분들이 모여서 분위기 좋다. 우리 청에는 가장 인원이 많다고 하는 58년 개띠 만큼  69, 70도 많다. 곧 밀려날 세대가 되겠지만 지금은 조달청의 주축이다.

우리 청에는 미녀가 많다. 그런데 4명 다 안 믿는 것 같다. 

요즘은 새조개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아주머니 보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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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국화옆에서

2012. 12. 30. 16:50

 

국화옆에서

어릴 때 생각해 보면 아버지가 국화를 좋아하셨는지 집안에 투박한 질화분에 담겨진 국화가 많았다. 

학교에서는 연세 지긋한 선생님들이 철사를 이용하여 멋지게 조형미를 만들어낸 국화화분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소박하지만 풍성한 꽃봉우리가 시골학교와 잘 어울렸고 장기간 개화되어서 관리가 편했던 장점이 부친의 꽃이 된 것 같다.

청사플라워에 들렀다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 국화를 보고 사무실에 한다발 꽂아 놓았다.

아이러니하지만 여직원들은 그다지 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직장협의회에서 1년간 회원들 집으로 생일꽃바구니를 보내주는 행사를 했었는데, 의외로 보기는 좋은데 관리가 힘들다고 말을 하며 아까워하는 여직원들이 많았다. 상품권으로 받았으면 하는 분들도 많았고...

 ‘서러워라 나이들어 간다는 것이’

감성마저 잃어버리면 인생이 너무 서글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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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서해안으로

조달청 낚시동호회는 산악회에 함께 조달청내에서 40년 이상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내동아리이다. 그런데 어지하랴 날로 번창하는 산악회와는 반대로 신입직원들은 전통적인 낚시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동아리의 세가 많이 축소되었다. 

낚시동아리도 정적인 민물낚시에만 집중하지 않고 회원 및 가족들이 즐기는 낙시를 위하여 서해안으로 가을 쭈꾸미낚시를 출조하였다. 민물에서 바다로 이동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서 반대하는 회원들은 없었는데 의외로 멀미로 심한 고생을 한 기억을 가지신 분들은 참석을 하지 못해서 유감이었다.

서천앞바다에서 안면도 근처까지 이동하는 서해안 쭈꾸미로드에 모두들 기대가 많았다. 쭈꾸미낚시는 낚시방법이 간단하다고 고참 선배들이 연신 설명하지만 내심 걱정들이 있다. 

그런데 이날 바다 위에 있는 쭈꾸미낚시 배만 100척이 넘는다. 한 배에 10명씩이면 약 1,000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1인 50마리 잡으면 약 5만마리가 잡혔는데 아무리 자원이 많아도 이렇게 잡아도 되는 걸까!


무려 120마리를 잡다

고유가를 이유로 대부분 낚시배를 운영하는 선장들이 이동을 많이 하지 않고 근해에서만 출조하여 불만이 많다. 

낚시배 임차를 서천에서 사진활동을 하고있는 강선선배에게 부탁했다. 

선장님이 강선선배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고 하시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다니셨다. 

나는 처음해보는 쭈꾸미낚시이고 경질로드여서 조금 걱정은 됐는데 곧 감각이 느껴졌다. 에기에 올라 타고 있는 귀여운 쭈꾸미들을 열심히 잡았고 옆자리의 양철인이 같이 잡아줘서 120마리를 잡았다. 라면에 넣어보니 훌륭한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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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조달청

부산세관

2012. 12. 30. 01:20



대전청사공무원연합 구성원들이 130년 역사의 부산을 대표하는 행정기관인 부산세관을 방문했다. 부산세관 건물은 최민식, 하정우가 주연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도 볼 수 있는데, 70년대식 건물답게 고풍스러움이 없는 색깔 없는 건물이다.

 

그나마 단독청사인 부산세관을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종합청사로 이전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종합청사가 효율성을 앞세우지만 행정자치부의 조직 늘리기 일환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지만 세관은 단독청사를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부산세관 자리는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재벌이 탐낸다는 소문이 많다. 기존에 약속한 투자계획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분들이여 제발 부산을 사랑하자..

 

부산세관안에는 박물관이 있다. 프로해설사이신 박물관장님의 재미있기도 하고 화려한 해설을 듣고 있으면 세관과 부산항의 역사, 신항의 개발 목적, 북항매립의 배경 등 궁금했던 일들을 단 번에 알 수 있는 행복이 있다. 세관에는 우리나라 개항 이래 주력 상품들과 밀수의 역사도 같이 볼 수 있는데 아이들 견학 코스로도 훌륭한 장소이다.

 

대전에 살면서 부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부산 그리고 요즘 열심히 방문하고 있는 인천은 근대 역사적인 가치에 주목해야 할 도시이다. 돈이 되지 않는 역사에는 무관심한 것이 대부분의 우리 모습이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큰 자산들이 많은 곳이다. 기억하자 부산 그리고 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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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뎅은 맛있다.

부산 장전동에서 태어났는데 전혀 기억이 없고 그 뒤로 옥천과 대전에서만 살았던 내게 오뎅에 대한 기억은 그다지 떠오르는 것이 없다. 어머니표 오뎅국 정도가 오뎅에 대한 기억인데 값싼 오뎅국이었다. 

부산출신 직원분들이 부산오뎅에 대한 추억을 구수하게 풀어내도 사실 부산오뎅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아마도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거리나 초중생때나 먹는 조미료 많이 넣은 음식으로 생각했었다. 

2012년 12월 대전청사공무원연합의 각청 대표분들하고 함께 관세청 주관으로 부산세관 견학을 갔다. 불금을 추억없이 보낼 수는 없었기에 평균 연령 46세의 소년들과 걸1명이 '가자 남포동으로'를 외치고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는 부산 남포동 거리로 나섰다. 

꼬마때였다. 부모님 손을 잡고 남포동에 가본 기억이 남아 있는데 그때도 부산에 참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남포동에 간 금요일 밤도 젊은이들이 끝없이 이어져 거리는 젊은이의 천국이 되어 있었다.  

극장앞에서 장사하시는 노점상들도 인기순위가 있었다. 분명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이 맛을 증명할 것 같기는 했다. 그러나 그 줄에 서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지만 시간부족으로 줄이 없는 곳에서 부산오뎅을 먹어 보았다. 오뎅에 게 4마리가 들어있다. 이게 부산오뎅맛이었구나! 맛있다...

60년대 부산이라는 도시에 청춘을 밀어 넣으셨던 지금 나보다 젊은시절의 우리 부모님들도 남포동, 광복동, 국제시장에 많이 오셨을 게다. 두분 다 청춘과 사랑이 함께한 시절이니 지금 나보다 더 행복감이 밀려오셨을 거라고 상상해본다.   


         ▲  남포동 부산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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