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식객

회전스시

2012. 12. 30. 19:56


스시와 경제

신주쿠 가부키조에서 수십 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 회전스시

1996년에 지금은 일본에서 국립대학교수로 있는 진석선배 부부하고 함께 갔었던 집이다. 

식욕이 왕성하던 시절이지만 겨울철 스시맛은 훌륭했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전원 서서 일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없어도 절대로 앉아 있지 않는다. 직업정신이 투철한 이 사람들은 근무시간에는 앉지 않고 서있으며 일을 한다. 이런 사람들이 한 가게에서 수십 년을 일하니 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2006년 6월 도쿄출장 중에 그때 회전스시 가게가 그대로 있어서 반가움에 들렀다. 입맛이 바뀐걸 까 아니면 겨울이 아니어서 일까! 예전 같지는 않다. 일본 경기도 안좋은지 활기도 없다. 가격도 예전하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물가상승이 없었다고 하기 보다는 힘없는 일본 경제를 반영하는 것 같았다. 지구를 다 사버릴 것 같던 일본의 퇴장을 우리도 학습하여 전철을 밟지 말아야 겠다. 

문제는 경제다! 그러나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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