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사를 만난다는 것은 복이다.

2007년 염재현 차장님이 구매국장이실 때 상사로 모셨던 일이 기억난다.  구매국장 '염재현', 자재구매과장 '김영철'  생각해보니 그 때가 조달청 생활의 황금기였다. 염차장님의 너무 빠른 퇴직에 속상하고 아쉼움만 있었지 제대로 인사한번 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염차장님 퇴직 후 처음으로 식사를 함께하는 기회가 되었다. 

2008년 퇴직을 하셨으니 내가 곰처럼 미련을 떨다가 5년이 지나버렸다.

서울 반포 일식집에서 염차장님, 반포 김연정여사, 나승덕 박사와 함께 자리를 했다. 염차장님은 올해 6학년0반에 입학하셨고 손주 보는 낙이 좋으시다고 하셨다. 명쾌한 논리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셨는데 생각해보면 염차장님과 연관되는 단어가 많다. 혜안, 도인, 덕, 선배...

2010년 우리 청 호프데이 행사를 준비할 때, 최도환 회장님과 함께 후배직원들이 가장 닯고 싶은 O.B.를 선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였고, 독보적인 1위는 염차장님 이실거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너무나 많은 후배들에게 지지를 받으셔서 진심은 진심으로 통한다는 진리를 확인했었고 같이 근무했었다는 사실이 기뻤다.

우리 청에서 퇴직하신 많은 선배님들이 퇴직 후에 아름다운 이별을 하지 못하셨다. 과거의 인연과 미련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퇴행적인 행동이나 저질스러움으로 후배들의 기억속에서 회색빛으로 덧칠되었고, 후배들에게 저런 선배는 되지 말자는 훌륭한 교훈!을 남기기도 하는데, 염차장님 같은 존경받는 선배가 있고 나도 저런 선배가 되야지 하는 롤모델이 있다는 것. 우리 청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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