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에 근무한 기간은 약 12년 이다. 선배들에 비하여 미천한 근무경력이지만 12년 동안 11명의 청장이 있었고 전원 기획재정부 등 외부 기관 출신이다. 외부에서 오신 분들의 경험과 새로운 시각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되기도 하지만 평균 1년 정도의 재임기간내에 이룰 수 있는 현안들은 많지 않다. 

결국 취임식과 업무보고 그리고 우리 청 설립의 본질을 벗어난 대외용 사업에 치중하는 문제들이 반복되었고 내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현 정권 출범 후 처음 이루어진 중앙부처 외청인사에서 조달청은 1997년이후 16년만에 내부에서 승진한 수장을 맞게 되었다.

신임 민형종 청장님은 차장재직시절 직장협의회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조달맨으로서 진정성을 가지시고 항상  부하직원이자 후배들에게 베푸시는 모습에 다들 고마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차장 퇴임하실 때 드리려고 직협에서 감사패를 준비했는데 내부 승진을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연기해 놓았다. 청장직을 아름답게 마치실 때 다시 드려야 겠다

외청을 각 부처의 인사적체 해결 도구로 이용하는 낙하산 인사를 막아보자고 대전청서공무원연합의 각 청 노조위원장하고 직협회장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행동을 하였는데 내부승진은 우리 청과 특허청만이 이루어 졌다. 그러나 신임 특허청장님은 국장시절 지경부에서 오셨다고 하니 실질적인 내부승진은 우리 청이 유일하다. 다른 청 노조위원장님들이 축하한다고 하시는데 미안한 마음 가득이다.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대적 요구와 조달청 업무의 특성상 국익에 도움이 되는 조달행정을 이끌 수 있는 조달 전문가의 발탁은 필연적이었는데 지난 두 정권에서 이루어 지지 않았던 내부승진이 이번 정부에서 이루어 졌다. 지금까지 청장들의 잦은 외부 임용으로 조직의 안정성에 문제가 많았으며 장기적인 내실보다는 한 건위주의의 보여주기 행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공공조달을 통한 효율적인 재정집행을 위하여 조달 업무에 정통한 내부인사의 발탁은 전문성 강화와 나라를 위하여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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